기사입력 2010.07.19 13:25 / 기사수정 2010.07.19 13:32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포스트시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SK텔레콤 대 CJ와 MBC게임 대 위메이드가 각각 한 경기씩을 주고받으며 결국, 4강 진출팀의 향방은 마지막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승부의 내용도 치열하기 그지없었다. 이틀간 펼쳐진 네 경기 모두 일방적인 승부 없이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고 두 경기는 각각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서야 판가름났다.
▶ 승부는 원점으로, 1차전 패배팀 나란히 2차전 승리
지난 17일(토) 패하며 불리한 입장에 놓였던 팀들이 나란히 지난 18일(일)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17일 펼쳐진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SK텔레콤은 2차전에서 도택명 트리오가 각각 1승, 저그 이승석이 1승을 추가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끝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정명훈은 이틀 연속 CJ의 테란 에이스 조병세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정우를 상대로 승리하며 팀을 구했다.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은 "죽다 살아난 기분이다"고 밝히며 "처음에는 준플레이오프가 가장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6강 플레이오프도 결코 만만치 않게 어렵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광안리에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정명훈 역시 "1, 2차전을 거치며 CJ가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이며 "3차전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팀의 강점을 살려 꼭 승리로 마무리해 응원해 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위메이드 폭스 역시 2차전에서는 전날 승리를 거둔 이영한과 박세정 외에 박성균과 신노열이 가세하며 4-2로 승리했다.
▶ 2연승 달리는 선수들, 3차전에서도 주목
이틀간 펼쳐진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쓸어 담은 선수들이 있는 가하면 두 번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선수들도 다수다. CJ에서는 조병세와 김정우, 장윤철이 그리고 SK텔레콤에서는 김택용과 도재욱이 나란히 2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정우는 2차전 에이스 결정전에서 정명훈에게 승리를 내주며 확실한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MBC게임은 에이스 이재호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으며, 위메이드에서는 이영한과 박세정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팀에 공헌했다. 특히, CJ의 조병세는 이틀간 정명훈을 상대로 거둔 2연승을 포함 포스트시즌 역대 전적에서 11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 20일(화) 18시, 4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원점으로 돌아간 6강 플레이오프의 최종 결과는 20일(화) 펼쳐질 3차전에서 가려진다. 지난해에 이어 광안리 2연패를 노리는 SK텔레콤과 지난해 아쉽게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CJ의 대결은 문래동 LOOX HERO센터에서, 그리고 창단 이후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린 위메이드와 '하태기 매직'으로 상징되는 MBC게임의 대결은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18시부터 각각 펼쳐질 전망이다. 3차전 대결 각각의 승리 팀은 오는 24일(토)부터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사진 = CJ 조병세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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