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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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장 끝에 LG 제압…카도쿠라 'V10' (종합)

기사입력 2010.07.17 22:00 / 기사수정 2010.07.17 22:0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LG를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KIA를 간단히 제압했고, 넥센은 한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7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했다. 2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두산을 2경기차로 밀어냈다.

2회말 무사 2,3루에서 신명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6회초 오지환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9회초 2사 후 박용택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10회말 2사 1루, 11회말 2사 만루 등 득점 기회를 거듭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12회말 마지막 기회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조동찬의 선두 타자 2루타에 이어 오정복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승타는 박한이가 때렸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좌익수가 잡았다고 해도 3루 주자가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코스였다.

군산에서는 SK가 KIA를 9-3으로 물리쳤다. 4회초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5회초 1사 3루서 김연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리드했다.

SK는 6회 김강민의 2타점 좌전 안타와 조동화의 1타점 적시타, 박경완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단숨에 6-0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돼 이번 시즌 다섯번째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KIA는 2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9회초에 안타 3개와 4사구 4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두산과 롯데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진 = 박한이 끝내기 안타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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