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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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불패 vs 원정 강자. 안방 불패가 이기다.

기사입력 2007.01.11 10:16 / 기사수정 2007.01.11 10:16

김금석 기자
     

안방에서 유독 강한 울산 모비스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안양 KT&G의 맞대결이 지난 10일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53점을 합작한 용병 크리스 듀오와 21점을 넣은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가  단테 존스와 양희승을 앞세운 KT&G를 89-82로 물리치고 홈 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원정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던 안양 KT&G는 팀 창단 이후 울산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울산 모비스에 대한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하며 8위에 머물렸다.



앨리웁 덩크를 위해 뛰어 오른 윌리엄스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점프슛 하는 존스


윌리엄스와 존스를 앞세운 경기 초반,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5분여가 지나면서 서서히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윌리엄스의 득점에 버지스의 득점이 가세하기 시작한 반면, 존스는 모비스의 타이트한 수비에 짜증을 내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1쿼터를 25-17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들어서 윌리엄스와 양동근을 앞세워 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양동근과 윌리엄스가 2쿼터에만 각각 9점씩 몰아넣었다. 반면, KT&G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끌러갔다. 결국 49-35로 울산 모비스가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볼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주희정


3쿼터 들서는 KT&G가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추격에 나섰다. 감정 조절이 안돼 2쿼터를 벤치에서 쉰 존스가 다시 투입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은  KT&G는 존스과 양희승이 15점을 합작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안양 KT&G의 골밑을 돌파하여 슛하던 상대 윌리엄스가 발목을 접질리면서 분위기는 KT&G로 넘어가고, 모비스의 벤치에는 순간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비스가 괜히 정규리그 선두가 아니었다. 모비스는 위기 상황에 힘을 내며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모비스는 윌리엄스를 대신해 들어온 버지스가 득점을 올리고, 구병두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빈 틈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67-58로 울산 모비스가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골밑 돌파 후 슛하다 넘어지는 윌리엄스

버지스의 골밑 돌파를 수비하는 윤영필


슛하는 양희승

4쿼터 들어서도 끌려가던 KT&G는 존스와 버로의 공격을 앞세워 2분여를 남기고 4점차로 추격하며 울산 원정 경기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강한 승부욕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4쿼터 들어 다시 투입된 윌리엄스와 양동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KT&G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후 존스의 3점슛이 실패하며 경기는 89-82 울산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버지스를 앞에 두고 슛하는 버로



골밑을 바라보는 양동근

안양 KT&G의 김상식 감독대행은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존스를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존스

울산 모비스는 윌리엄스의 팀내 비중을 생각하면 아찔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에 윌리엄스가 부상일 때 팀이 연패를 당하며 부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부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지원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9호로 900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9-82 안양 KT&G
 

- 울산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 : 37점/6리바운드/4스틸
양동근 : 21점/4어시스트/3리바운드
크리스 버지스 : 16점/8리바운드
 

-안양 KT&GK -
단테 존스 : 29점/7리바운드
양희승 : 20점/3리바운드/4어시스트
주니어 버로 : 14득점/2리바운드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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