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제드손 페르난데스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토트넘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벤피카에서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18개월(2021년 6월)이며, 6500만 파운드(약 982억 원)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본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공격 재능을 갖췄고, 동시에 수비적인 부분도 탁월하다. 이 다재다능함은 벤피카가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으로 1억 파운드(약 1,513억 원)를 책정한 이유기도 하다.
페르난데스는 중원에서 상대 볼을 탈취해 직접 전진하는 성향이 강하다. 드리블을 남발하는 건 아니다. 직접 드리블을 해서 속도를 살려야 할 때와 주변 동료들을 활용해야 하는 순간적인 상황 판단이 좋다.
중원에서 미드필더의 전진성은 올 시즌 토트넘에게 부족한 부분 중 하나였다.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는 전진 능력이 떨어졌고, 탕귀 은돔벨레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무사 시소코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자 페르난데스 영입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즉, 토트넘은 시소코를 대체할 자원으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것이다. 시소코처럼 볼을 끊어내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해줄 수 있는 박스 투 박스(Box to Box)룰을 수행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페르난데스의 또 하나 장점은 넓은 시야와 패스다. 페르난데스의 패스 성공률은 80% 대지만, 전진 패스 비율이 24%로 높은 편에 속한다. 경기를 조율하기보다는 과감한 패스로 전방 공격수들에게 연결하는 좋아한다. 다만, 골로 이어지는 피니시 패스보다는 찬스를 만드는데 특화된 패스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등 전방 공격수들이 달려 나갈 때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연결되는 그림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