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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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봉길 대행,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무승부 가능"

기사입력 2010.07.12 05:56 / 기사수정 2010.07.12 05:56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11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인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친선경기에서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8위 팀인 AS 모나코와 2대2 무승부를 거두었다.

인천은 전반 21분 다니엘 니쿠라에와 전반 32분 알레한드로 알론소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0대2로 끌려갔다. 인천 역시 전반내내 공격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친선경기임을 감안해 주전 선수들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던 중 교체투입된 인천의 도화성이 후반 20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골키퍼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격에 성공한 인천은 모나코를 몰아붙여 후반 40분 이세주가 마침내 골을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양 팀은 끝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고, 두 골차를 극복한 인천의 저력은 대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천의 김봉길 감독 대행은 "전반에 선수들이 위축돼서 소극적인 경기를 했는데 전반을 마치고, 평가전이고 실점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적극적인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긴 패스보다는 짧고 빠른 패스를 하기를 원했다"며, "미드필드까지는 잘 됐는데,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지시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 인천이 김봉길 감독 대행 체제 아래 어떤 축구를 구사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0대2로 끌려가던 중 교체 투입된 도화성과 이세주가 각각 추격골과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김봉길 감독 대행은 "3시 경기이고 더워서 전반전을 마치고 어떤 선수를 교체할지 미리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끝낸 K-리그는 전날인 10일부터 리그를 재개했고, 인천은 오는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에 다시 뛰어든다. 현재 인천은 선두 경남 FC와 9위 전남 드래곤즈와 위아래로 각각 7점차로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인천은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2연승을 달렸지만, 곧이어 5연패의 침체에 빠지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4대0 대승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4승 1무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휴식기에 들어갔다.

13라운드에서 오프배정을 받으면서 다른 팀들보다 긴 휴식을 갖게된 인천이 남은 기간 동안 김봉길 감독 대행 체제에서 얼마나 가다듬고 K-리그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와 AS 모나코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박진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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