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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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앙 수비 때문에 골칫거리

기사입력 2010.07.11 08:26 / 기사수정 2010.07.11 08:26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중앙 수비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렇지만 심우연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었다.

전북은 10일 열린 대구 FC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다득점과 무실점, 결과만 봤을 때에는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생긴 일 때문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의 고민은 늘어났다. 바로 중앙 수비로 기용된 이요한이 부상을 당한 것.

최강희 감독은 경기전 "중앙 수비 자리때문에 비상이다. 손승준·임유환·펑샤오팅이 부상을 당해서 김상식까지 수비로 내렸다. 그 때문에 팀의 밸런스가 깨져서 문제다"고 말했다.

최감독의 이러한 고민을 무시하듯이 전반 33분 이요한은 부상으로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가고 말았다. 그렇지만 전북에게 이요한 대신 중앙 수비로 투입할 마땅한 대체 카드가 없었다.

최감독의 대처가 기대되는 순간 경기장은 웅성거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되며 이번 시즌 5득점(리그 1득점)을 기록 중인 심우연이 나왔기 때문. 그렇지만 의문은 금방 풀렸다. 전북의 손지훈 홍보팀장은 "최근 팀 내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심우연이 수비수 전환을 위해 테스트 중이다."고 밝혔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감독은 "심우연이 고등학교 때 수비를 맡기도 했었다. 중앙 수비수들이 대부분 부상이라 수비 훈련을 시켜봤는데,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멀티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게다가 오늘 갑자기 경기에 투입했음에도 무난하게 경기를 했다."며 칭찬을 했다.

이날 심우연은 196cm의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 싸움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44분 박스안에서 상대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헛발질을 해 실점위기에 빠뜨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은 수비에 익숙치 않음을 보였다.

[사진 = 심우연 ⓒ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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