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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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커티스 존스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기사입력 2020.01.06 17:12 / 기사수정 2020.01.06 17:2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원더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승리로 이끈 커티스 존스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FA컵 3라운드(64강) 에버튼과 경기에서 커티스 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시켰다. 하비 엘리엇, 커티스 존스, 야세르 라루치, 네코 윌리엄스 등 팀 내에서 촉망 받는 어린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존스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존스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에서 자랐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당돌한 플레이로 리버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에버튼의 1군 선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위협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26분에 나온 환상적인 골이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볼을 받은 존스는 망설이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존스의 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대 상단으로 빨려들어갔다. 조던 픽포드가 손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존스는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존스는 경기 뒤 "나는 많은 것을 꿈꾸지만, 이런 경기는 (꿈보다)훨씬 더 앞서 있는 일이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감정을 요약할 수 없다. 우리 팀엔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벅찬 경기 소감을 전했다.

골 장면에 대해서는 "공이 내게 오는 순간 슛 할 생각밖에 없었다. 나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골이다"라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존스의 활약에 대해 "정말 완벽하다. 소년들이 우리를 위해 경기할 준비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봤다"라고 극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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