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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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포를란에게 행운의 문자 전송해 화제

기사입력 2010.07.09 19:10 / 기사수정 2010.07.09 19:10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우루과이와 네덜란드의 4강 경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 디에고 포를란에게 행운을 비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퍼거슨 경이 빌어준 행운이 포를란에게 닿지 않은 듯 7월 7일(한국 시각)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2-3으로 패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포를란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총 4골을 득점하며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 하프타임 직전에 들어간 포를란의 환상적인 동점골은 우루과이의 사기를 높였으나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인 포를란은 지난 2001년 맨유에 입단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004년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이적한 바 있다.

포를란은, "내가 맨유에 있을 때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나는 출전할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지만 그것은 공정한 결과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지난 화요일 나에게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 주었다. 나는 언제나 그를 존경하며 그도 나를 자랑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포를란은 유로파 리그 결승전 풀럼과의 경기에서 2골을 득점하며 1962년 이후 처음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2009년은 나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로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하고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말하며 감격해 하기도.

포를란은 4강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지만 토요일에 있을 3,4위전을 위해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출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네덜란드와의 경기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계속 경기를 하고 싶었다. 간발의 차이로 월드컵 결승전행 티켓을 놓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퍼거슨 경은 영국의 일간지 '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의 포를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그의 누이가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스페인에서 지내고 싶어 했다고 당시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의 활약은 환상적이라며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지선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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