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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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상 최초 非유럽대륙 대회 우승 확정

기사입력 2010.07.07 06:00 / 기사수정 2010.07.07 06:00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더 이상 안방 호랑이가 아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7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3-2로 승리하며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은 74년 서독월드컵과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3번째이며, 78년 이후 32년 만의 쾌거이기도 하다.

이날 네덜란드의 승리가 더욱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또 있었다. 네덜란드가 4강 중 유일한 남미팀 우루과이를 꺾음으로써 사상 최초로 비(非)유럽대륙 개최 대회의 유럽 국가 우승이 확정됐기 때문.

네덜란드는 8일 새벽 3시 30분에 열리는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12일 단판 승부로 결승전을 치른다. 유럽은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18번의 대회 중 단 한 차례도 유럽이 아닌 대륙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유럽은 월드컵에서 '안방 호랑이'로 불리기도 했으나,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된 월드컵인 이번 대회 결승에서 유럽팀 간의 대결이 확정됨에 따라 80년을 이어가던 징크스를 깨게 됐다.  또한,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남미와 유럽국가가 번갈아가며 우승했던 '전통'도 보기 좋게 끝내버렸다.

한편, 우루과이의 탈락으로 남미는 2개 대회 연속 유럽세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는 유럽지역 최종예선까지 합치면 14경기 전승이라는 기록적인 연승행진 역시 이어가게 됐다.

[사진 = 베슬레이 스네이더(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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