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창작의 신'이 출연료 및 스태프 임금 미지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종 우승자 가수 겸 작곡가 옐라디(YELLA D)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지금까지도 우승 상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 뮤직 '창작의 신: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하 '창작의 신') 기획제작사 스케일컴퍼니 측이 자금난으로 인해 출연료 및 스태프 임금 등을 미지급한 사실이 31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창작의 신'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옐라디는 엑스포츠뉴스에 "우승 상금 일부 및 우승자베네핏 명목의 상금을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옐라디에 따르면 프로그램 종영 후 외주제작사 DSG엔터프라이즈 측이 옐라디에게 우승 상금 외 우승자베네핏으로 주어지는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및 뮤직비디오 제작을 별도의 상금으로 전환해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옐라디는 DSG엔터프라이즈의 말을 믿고 우승 상금 및 별도의 상금을 기다렸지만 지난 10월께 DSG엔터프라이즈 측은 "미지급 관련해서는 스케일컴퍼니에서 일임하고 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옐라디는 "결국 제가 직접 홍종구 대표에게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 일부 참가자들 중에는 홍종구 대표에게 연락을 받거나 공식적인 사과문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저는 따로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은 돈도 아니고 노력해서 얻은 상금인데 이렇게 돈을 받지 못해 너무 답답하다. 언제까지 돈을 지급해주겠다는 약속도 이미 여러 차례 어겼다. 홍종구 대표가 돈을 주겠다고 해도 또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황이니까 달라질게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옐라디는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 출연자들 중에도 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옐라디는 당시 소속사인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한 상황. 이에 옐라디는 "믿고 기다렸던 DSG엔터프라이즈와 스케일컴퍼니 모두 선을 그었다. 이제는 저 혼자 해결해 나가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13년 가요계 데뷔한 옐라디는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창작의 신' 우승 이후 지난 8월 방송된 MBN X AOMG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사인히어'에 출연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창작의 신'은 그룹 노이즈 출신 홍종구가 대표로 있는 스케일컴퍼니가 제작한 작곡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이 MC를 맡았으며 윤일상, 휘성, 라이머, 라이언전 등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옐라디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