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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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남미 4강의 꿈', 유럽에 완패하다

기사입력 2010.07.04 12:13 / 기사수정 2010.07.04 12: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거침없던 남미의 상승세가 유럽과의 8강 맞대결에서 모두 꺾였다.

월드컵 티켓이 총 4.5장이 배정돼 유럽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남미지만, 8강에 무려 4개국(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을 올리며 '최초 남미 4강'을 기대케 했던 남미가 유럽 벽에  모두 막히며 무너졌다.

유일하게 유럽과 상대하지 않았던 우루과이만이 4강에 진출, 자존심을 지켰지만 한순간에 유럽에 패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떨어졌다. 조별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린 브라질이지만 펠리페 멜루(유벤투스)의 퇴장과 특유의 네덜란드 경기 운영에 말리며 8강에서 무너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앞세워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 역시 '전차 군단' 독일에 0-4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공수 어느 부분도 독일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져 충격을 안겼다.

일본을 꺾고 사상 첫 8강에 진출, 내친김에 4강까지 노렸던 파라과이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맞아 선전했지만 0-1 분패를 당했다. 파라과이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이길 수 있었지만 오스카 카르도소(벤피카)가 놓쳐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반면,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를 상대한 우루과이는 가나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1-1(4-2)로 꺾고 4강에 진출, 6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남미의 강세와 유럽의 약세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남아공 월드컵이 8강에서 남미가 무더기로 떨어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과연 유일한 남미팀 우루과이가 유럽 틈바구니에서 남미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오는 7일,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을 주목해보자.

[사진=우루과이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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