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진짜 금수저' AOA 찬미와 찬미의 어머니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 매체는 AOA 찬미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 씨는 경북 구미에서 20년 가까이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임 씨는 미용실에서 찬미를 포함한 세 자매를 키운 것은 물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미용실을 쉼터로 내주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불우한 삶을 살았던 임 씨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의 도움만 줘도 나쁜 마음은 안 먹을 거다"라며 "먹을 게 없으면 다른 애들 돈을 빼앗아서라도 먹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하지만 배부르고 등 따시면 그런 생각을 안 한다"고 청소년들을 돌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미담이 알려지며 '찬미의 진짜 금수저 엄마'라는 별칭도 생겼지만 임 씨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좀 그렇다. 우리 애들한테 한참 모자란 엄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임 씨는 둘째 딸 찬미가 힘든 과정을 겪고 데뷔하고 데뷔 후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내비쳤다. 임 씨는 "데뷔하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정산을 받았다. 데뷔 3년쯤에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기도 했다"고 밝혔다.
찬미가 속한 AOA는 최근 Mnet '퀸덤'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임 씨는 "찬미가 크게 기대는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 그런데 예상과 달리 '퀸덤'이 정말 잘돼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딸의 성공에 기뻐했다.
찬미 역시 각종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을 꾸준히 드러냈다.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찬미는 "우리 집이 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누며 살았다"며 "엄마도 어릴 때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어서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어머니의 선행을 공개했다.
앞서 2015년 MBC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 찬미는 어머니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찬미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엄마가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게 싫어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찬미의 어머니는 "돈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찬미는 "없이 살 수 는 없지 않냐. 언니랑도 이야기를 했는데 혜미(동생) 대학은 우리가 보내야 한다"고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찬미 어머니의 선행이 알려지고 어머니를 따라 올바르게 성장한 찬미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과 칭찬을 건네며 앞으로 행복한 날만 있기를 바란다며 '꽃길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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