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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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장기호 "과거 김종진과 굉장히 많이 싸웠다"

기사입력 2019.12.27 14:3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빛과 소금 멤버 장기호가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다시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더노라 스테이지와이에서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 새 미니 앨범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장기호는 "과거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할 때 김종진과 굉장히 많이 싸웠다. 음악적뿐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 등으로 엄청 부딪혔다. 그래서 김종진이 이번 프로젝트 계획을 얘기했을 때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기호는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6명 중에 3명이 이미 하늘나라로 갔다. 이러다가 모두 다 없어질 것 같아서 우리가 뭔가를 당연히 만들어놓아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어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장기호는 "지금은 나름대로 멤버들 모두 자기 분야에서 음악 생활을 수십년씩 거치면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었다. 이 부분을 서로 존중하게 됐다"며 "과거에는 김종진과 많이 다퉜지만 이번 작업으로 저만의 음악적 아집에 갇혀있기 보다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음악적 견식을 넓혀가야한다는 생각이 들게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빛과 소금'(이하 'Re:union')은 지난 1986년 故 김현식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 33년 만에 의기투합해 완성한 앨범이다.

'동창회'라는 의미의 'Re:union' 앨범에는 30년여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의 자축하는 마음을 담았다. 무엇보다 1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故 전태관의 기일에 앨범이 발매돼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Re:union'은 오늘(27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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