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류현진이 일본 투수 야마구치 슌과 동료가 됐다.
MLB.com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야마구치는 류현진보다 먼저 18일 토론토와 2년 총액 600만 달러를 받는 데 합의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한 류현진이 선발진 한 축을 맡으리라는 데 이견은 없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다만, 토론토의 선발 보강 행보가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야마구치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스포츠호치'는 "야마구치가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스포츠호치'는 "토론토는 올 시즌 8승을 한 체이스 앤더스을 트레이트로, 오클랜드에서 10승을 거둔 태너 로어크를 FA 영입으로 데려왔다"며 선발 전력이 강화됐다는 걸 이유로 들었다. 거기다 류현진까지 합류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한국과 일본의 두 투수가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며 선발진 내 공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야마구치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로 잘 던졌다. 지난해 7월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 때는 볼넷 1개만 주는 내용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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