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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끝내기 안타 삼성 8연승, KIA는 12연패 (종합)

기사입력 2010.07.02 10:20 / 기사수정 2010.07.02 10:20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삼성의 정신적 지주가 오랜만에 한 건 했다.

삼성이 1일 대구 롯데 전에서 9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양준혁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7대 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을 내달렸다. 경기는 롯데가 앞서가면 계속 삼성이 따라잡는 흐름이었다. 롯데는 3회초 손아섭의 적시타와 홍성흔의 2점 홈런으로 3대 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영욱의 밀어내기 볼넷, 조동찬의 내야안타로 2점을 따라붙은 후 5회말 오정복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팀은 6회초와 7회말 1점을 주고 받은 후 롯데가 8회초 가르시아의 좌월 2점 홈런으로 6대 4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 8회말 1사 만루찬스에서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6대 6 동점을 만든 후 9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양준혁이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가 5.2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으나 안지만이 0.2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5이닝 7피안타 3실점 했지만 구원투수들의 부진으로 4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곽정철을 선발로 내세우는 초강수를 뒀던 KIA가 SK에 2대 8로 패하며 12연패를 당했다. SK는 1회초 김재현의 2루타와 박정권의 적시타, 2회초에 나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3대 0으로 앞섰다. 이어 3회초에는 조동화가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 곽정철이 강판 됐고, 김재현과 최정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 때 김강민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쳐냈고, 상대 중계 플레이 실수와 나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7대 1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는 최희섭과 김상훈이 빠진 공백을 홍세완으로 메우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대전에서는 9회초 이종욱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두산이 한화에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내달렸다.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김경언의 2타점 3루타와 강동우의 희생플라이로 한화가 3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4회초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두산은 6회초 김현수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유재웅의 2루 땅볼과 상대 폭투가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두산은 9회초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종욱이 양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두산은 3번째 투수로 투입됐던 정재훈이 0.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이용찬이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8세이브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박정진이 2이닝 5탈삼진으로 맹활약했으나 마무리 양훈이 난조를 보여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LG에 12대 5로 완승했다. 2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김민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장기영과 황재균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5회초에는 상대 실책이 곁들여진 무사 1,3루 찬스에서 연속 폭투와 송지만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이어 6회초에는 김민우의 1타점 2루타, 7회초에는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낸 데 이어 8회초에 대거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LG는 4회말 정성훈의 1점 홈런과 5회말 이택근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 번사이드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고, LG 선발 김광삼은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다.    

[사진= 양준혁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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