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30 15:49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영웅' 박정석(공군)이 꿈의 스타리그 16강 고지를 점하며 올드 게이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30일(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36강 I조 1차전에서 구성훈(화승)과 2차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박정석이 1차전에서 승리하면 오는 7월 2일(금) 진행되는 2차전에서 36강 시드자 이영한(위메이드)과 16강 진출을 놓고 최종 대결을 벌이게 된다.
박정석은 2002년, 'SKY배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낸 장본인. 수려한 외모와 함께 '무당 스톰', '무당 리버'로 불리는 화려한 플레이로 인기가 높다.
2001년 '코카콜라배 스타리그'로 스타리그에 데뷔한 이래, 이번이 13번째 스타리그 본선 진출로, '다음 스타리그 2007' 이후, 무려 3년 만에 본선에 올라, 역대 최고령 개인리그 본선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예선전에서 삼성전자의 신인 저그 이인수, 화승 프로토스 박성준, 위메이드의 전상욱 등을 제압하고 본선에 진출, '영웅'의 귀환을 원했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본선에서 박정석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은 많다. 그 간 프로리그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익혀왔으며, 1차전 맞상대인 구성훈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1로 앞서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두 선수가 맞붙은 최근 경기인 지난 3월 '프로리그 09-10 위너스리그'에서는 박정석이 구성훈을 제압한 바 있어, 박정석의 선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G조 박상우(이스트로), 장윤철(CJ), 김명운(웅진), H조 김윤중(STX), 김성대(이스트로), 박지수(KT)의 3인 토너먼트도 펼쳐진다. 3시즌 연속 8강에 진출한 바 있는 '어린 왕자' 김명운과 최근 10경기 승률 80%를 자랑하는 '정복자' 박지수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36강은 매주 수,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게임라이프채널 온게임넷에서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생중계된다.(온게임넷:스카이라이프 641번/헬로TV 455번/씨앤앰DV 608번/QOOK TV 510번/MyLGTV 711번/브로드앤TV 23번)
[사진 = 박정석 ⓒ온게임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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