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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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찾은 일본인 축구팬 마유미…내셔널리그도 이미 ’한류’

기사입력 2006.11.28 22:12 / 기사수정 2006.11.28 22:12

김현회 기자
- 고양 찾은 일본인 축구팬 마유미…내셔널리그도 이미 '한류'

"고양 국민은행팀을 내년에는 K리그에서 보고 싶어요"

[엑스포츠뉴스 = 김현회 스포츠 게릴라 기자] 지난 2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생명과학기업 STC컵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고양KB(이하 고양)의 응원 구호를 외치는 한 일본인이 있었다.

가토 마유미(39세, 여)씨.

25일 열린 성남과 수원의 K리그 챔피언 결정전과 이날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관람을 위해 일본에서 현해탄을 건넌 '열혈 축구팬'이다.

고양의 주장인 김재구의 팬이라는 그녀는 "집이 시즈오카인데 2001년 성남이 시즈오카로전지훈련 왔을때 그를 처음 봤다. 그때부터 김재구 선수의 팬이 되었고 김재구 선수가 성남에서 고양으로 팀을 옮기면서 나도 고양의 팬이 됐다"며 유창한 한국말로 김재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지난 FA컵 4강전 수원삼성과의 경기때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직접 찾았을 정도. 중요한 경기때마다 현해탄을 건너 애정을 과시한다. 이날도 고양구단에서 판매하는 선수용 트레이닝복을 구입하며 마냥 흡족해 하는 가토 마유미씨.

원래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의 팬이었다는 그녀는 한국 축구와 김재구, 고양의 매력에 푹 빠져 J리그도 '끊었다'.

그녀는 지난 1차전에서 김재구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 아느냐는 질문에, "일본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안타까웠다"며 아쉬워 했다.

축구 관람을 위해서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는 동안 한국 친구들도 늘어서 이제는 잠자리 정도는 친구집에서 해결할 수 있게되었다는 그녀는 고양의 K리그 승격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했다.

"고양 국민은행팀을 K리그에서도 보고 싶어요. 오늘 꼭 이겨서 그래줄꺼라 믿습니다"라는 그녀의 바램대로 이날 고양은 할렐루야를 2대1로 꺾고, K리그 승격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 축구와 내셔널리그, 고양과 김재구를 사랑하는 일본인 가토 마유미. 내년 시즌에도 K리그의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는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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