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9 15:34 / 기사수정 2010.06.29 16:28
* 엑스포츠뉴스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CU@K-리그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축구담당 전성호 기자를 통해 연재가 되는 [CU@K-리그 가이드]는 K-리그 제도 전반, 관람 문화를 비롯해 선수와 팀 소개를 통해 프로축구를 처음 접하고 알아가길 원하는 팬들의 이해를 돕게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월드컵이나 프리미어리그보다 K-리그가 좋은 이유는?
바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직접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7월부터 재개되는 K-리그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뛰던 대표선수들도 직접 볼 수 있다.
23인의 태극전사 중 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모두 13명. 그 중 울산 현대와 수원 블루윙즈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다. 수원은 월드컵 본선에서 박주영(AS모나코)과 주전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염기훈을 비롯해, '거미손' 이운재, 중앙 수비수 강민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수원에는 김두현, 조원희, 송종국 등 대표급 선수가 대거 포진해있다.
울산엔 김동진-오범석이란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풀백 라인과 함께 골키퍼 김영광이 뛰고 있다. 울산은 이들의 활약으로 K-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포항 스틸러스에는 '2009년 아시아 챔피언'의 주역인 김재성과 김형일이 있다. 김재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대표팀 미드필더로서 자리 잡았고, 김형일은 비록 월드컵 본선 무대에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터프한 외모와 '글레디에이터'라 불릴 정도로 강인한 수비 실력을 겸비해 여성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들 외에도 포항엔 설기현, 신형민, 황재원 등 월드컵 이전 허정무호에 이름을 오르내리던 스타급 선수가 많다. 한 때 K-리그 최고 선수로 불리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신' 모따도 있다.
전북 현대에선 K-리그 최고의 공격수 '라이언킹' 이동국을 만날 수 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데뷔 첫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10경기 5득점으로 득점랭킹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이동국뿐 아니라 최태욱, 김상식, 김형범, 박원재, 김승용, 최철순 등 대표급 선수에 에닝요-루이스라는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를 보유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현 대표팀의 주축 선수를 배출해냈던 FC서울은 이번 월드컵에선 유일하게 '막내' 이승렬이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승렬 외에도 서울에는 정조국, 김치우, 최효진, 김용대, 김진규, 현영민, 이종민, 한태유, 하대성 등 국대 출신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운재의 뒤를 이어 차세대 대표팀 수문장으로 이름을 올린 정성룡은 성남 일화의 골문을 지킨다. 든든한 정성룡 앞에는 K-리그 최고의 왼발을 자랑하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몰느신' 몰리나와 귀화를 추진 중인 세르비아 출신 장신 공격수 라돈치치가 공격을 이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는 허정무호 수비의 리더였던 조용형뿐 아니라 '어린 왕자' 구자철, 중국리그에서 돌아온 '샤프' 김은중을 볼 수 있다. 지난해 군입대한 '일병' 김정우는 광주 상무에서 '말년병장' 최성국과 함께 뛰고 있다..(3편에서 계속)
[사진= 이동국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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