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8 17:01 / 기사수정 2010.06.28 17:01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실력 차를 실감하며 1득점 12실점으로 3전 전패란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정대세 역시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무득점 1도움의 부진으로 대회를 마쳐야 했지만, 날카로운 슈팅과 돌파 능력 등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여 유럽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정대세는 "지금은 가와사키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좋아하는데, 거기서 뛰는 건 나의 꿈이다 "라며 언젠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정대세는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 "월드컵에서 골을 못 넣었고 난 좀 더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라며 문전 앞에서 공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야 함을 인정했다.
3전 전패의 초라한 결과에 대해서도 "월드컵 결과에 북한 대표팀 선수들 모두 실망했다. 그러나 나머지 세 팀과 클래스 차이가 너무 컸다."라고 밝힌 뒤,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팀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들은 정신적, 신체적, 기술적으로 정점에 서 있었다."라며 ‘죽음의 조’에 속해 험난한 월드컵 여정을 지내왔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정대세는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배웠고, 우리가 잘한 부분은 유지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꿔야 한다."라며 이번 월드컵의 실패가 끝이 아닌, 북한 대표팀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사진=정대세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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