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엘리야가 '보좌관2' 속 주체적인 윤혜원 캐릭터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논현동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2'에서 윤혜원 역을 맡았던 이엘리야 인터뷰가 진행됐다.
10일 종영한 '보좌관2'는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리며, 시즌1에 이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 장태준 의원의 비서였던 그는 '보좌관2'에서는 4급 보좌관 윤혜원으로 변신해 신념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이엘리야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 이어 '보좌관' 두 시즌에 출연하면서 전문직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보좌관' 속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는 이엘리야에게 호평을 안기게 됐다.
정치를 다루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법도 했지만 이엘리야는 "평소에도 사회, 정치 부분에 관심이 많다. 부담보다는 흥미로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사를 외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이해 안되는 부분도 없더라. 하지만 사용하는 용어는 좀 어려웠다. 그런 걸 일상어로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 작품을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엘리야는 주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평에 대해서 감사함을 표현했다.
"제 스스로도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또 고민한다. 혜원이라는 인물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그래서 내가 해야할 일, 내가 모셔야할 사람, 그런 것들에대해서 카리스마 있고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그런 카리스마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뿜어져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 잘 표현되어 주체적인 인물이라고 봐주시면, 저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는 이번 '보좌관2'을 마무리하고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엘리야는 "한 팬이 저에게 '언니 잘생겼어요!'라고 했다"고 웃었다.
'예뻐요', '귀여워요'라는 말 대신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엘리야는 그제서야 팬들의 반응을 실감하게 됐다고. 그러면서도 '멋지다', '잘생겼다'라는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칭찬도 좋지만 같은 동성에게 '멋지다',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게 기분이 좋앗다. 여성화가 아니라 당당한 느낌이다. 성의 영역이 없지 않나. 매력적인 칭찬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엘리야는 로맨스와 멜로 욕심은 없을까. 이에 대해 이엘리야는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겠지?'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제가 좀 관심을 더 가져야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가장 출연하고 싶은 장르를 묻는 질문에 이엘리야는 "지금이 좋다.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다"라고 웃었다.
또한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각하지도 못한 작품을 만나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게 많았다.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것들을 진심을 다해 연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만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다채로운 연기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좌관'을 통해 선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도 성장이 되더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좋은 배우가 되어서 앞으로 작품을 하게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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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