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14:08 / 기사수정 2010.06.26 14:11
[엑스포츠뉴스=곽창민 인턴기자] 허정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오는 26일 (이하 한국시간) 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8강행 티켓을 놓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역대전적 4전 4패에 절대적 열세인 한국이지만, 우루과이를 잡고 8강에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그러나 8강행을 위해서는 약점을 잘 보완해야 한다.
우루과이의 감독 오스카르 타바레스가 한국팀의 수비에 대해 지적했듯이 현재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 불안한 수비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곳이 오른쪽 풀백부분이다.
우루과이의 왼쪽 미디필더 알바로 페레이라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서 오른쪽 풀백의 수비 안정감이 중요한지만, 현재 좋은 활약을 펼치는 오른쪽 풀백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차두리가 출전하고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오범석이 출전하였지만, 두 선수 모두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누구 하나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점인 차두리는 그리스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실수를 범하며 불안함을 보였다.
반면 오범석은 이번 월드컵 직전 가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잦은 파울과 실수를 범하여 한국의 대량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차선책으로 차두리, 오범석 대신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김동진을 왼쪽으로 세우는 방법도 있지만, 왼쪽에서 이영표가 워낙 잘해주고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아무래도 차두리와 오범석 둘 중 한 명이 선발출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무 감독이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풀백에 어떤 카드를 기용하는지가 이번 경기에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오범석-차두리ⓒ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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