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5 07:34 / 기사수정 2010.06.25 07:34
게리 네빌이 브래드 쇼의 사유지 지하에 8000평방피트 상당의 무탄소 친환경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웃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주민은 터빈 소음이 거슬린다는 의견과 그의 주택이 들어설 자리가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 뜻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 허가서에는 지역 대표인 에릭 피클스에게 최종 결정을 일임한다는 조건이 달려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 측에서 허가는 하지만 지역 사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에 따라 네빌의 주택 건설은 지역 주민에게 이사에 동의하는지 물어보고 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꽃잎의 모양을 닮은 이 미래 지향적 주택은 가운데에 주방을 두고 여섯 갈래로 나누어진 꽃잎에 침실과 욕실을 배치했다. 또한, 이 꽃잎에는 수영장과 체육 시설, 집무실, 식당, 차고 또한 자리 잡고 있다.
네빌의 이 친환경 주택은 128피트의 윈드 터빈과 지열, 태양열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이 윈드 터빈에서 나오는 소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주택이 건설될 사유지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비록 친환경 주택이라 할지라도 환경 파괴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볼턴의 그린벨트 지역 개발 허가 법규에 의하면 '아주 특별한 상황'에만 그린벨트 지역 내에서 건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네빌이 받은 허가서에는 "이 주택의 굉장히 예외적인 특성과 혁신적인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특별히 건축을 허가 한다."며 "이 건축물의 디자인은 매우 탁월하고 획기적인 것으로 주변 지역인 무어랜드의 자연경관을 전혀 해치지 않고 이웃 건축물들과도 잘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예산이 8백만 파운드(약 150억 원)로 알려진 이 무 탄소 친환경 주택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게리 네빌과 그의 예비 이웃들 간의 싸움이 날로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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