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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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감독 "최고의 신스틸러는 김선영, 작은 역할도 크게 만들어" (인터뷰)

기사입력 2019.11.28 16:25 / 기사수정 2019.11.28 16: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영훈 감독이 '동백꽃 필 무렵'의 신스틸러로 배우 김선영과 옹벤져스를 언급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2층 대본연습실에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1일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의 로맨스로 공효진의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와 강하늘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조명을 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임상춘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입소문을 타고 방송 2주 차에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돌파했고, 최종회에서 23.8%의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차 감독은 "너무 좋은 대본이었다. 그런 대본을 연출자로 만날 수 있는 건 행운이고 기적같은 일이다. 너무 이야기가 좋았기 때문에 농담처럼 배우들에게 '(이 대본으로) 라디오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대로만 읽어도 내용이 전달될 텐데 우리가 연기를 못하거나 연출을 못해서 좋은 대본을 살릴까 부담이 느껴질 만큼 좋은 이야기였다. 오정세 배우가 '이 이야기를 표현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다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최고의 신스틸러로 김선영과 옹벤져스를 꼽았다. 그는 "모두가 신스틸러였다. 최선을 다해서 캐스팅했지만 이렇게 모두가 잘해주실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2,3회 나오는 조연과 단역분들도 120%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모두 감사하지만 특히 저는 김선영 배우님을 꼽고 싶다. 배우님의 명성에 비해 조금 작은 역할일 수도 있었는데 좋은 대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참여해주셨다. 저는 처음에 너무 작은 역할이라 제가 더 부담스러웠는데 역할 자체를 본인이 크게 만들어 주셨다. 역할을 존재감 있게 표현해주셨다는 점에서 김선영 배우님을 비롯한 옹벤져스 식구들을 우리 드라마의 신스틸러로 꼽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캐스팅 원칙으로는 "'동백꽃 필 무렵의 이야기'가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관성적인 캐스팅으로는 너무 밋밋하게 보이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 조금 더 신선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게 캐스팅의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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