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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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토트넘의 간판 'DESK' 부활하자 팀은 '골폭죽'

기사입력 2019.11.27 10:57 / 기사수정 2019.11.27 16:2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의 간판인 'DESK'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파괴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토너먼트(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공격진을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동일하게 꾸렸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손흥민이 2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5분 알 아라비, 전반 19분 루벤 세메두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수세에 몰리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전반 29분 에릭 다이어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뒤 처음으로 'DESK'(델레 알리,에릭센, 손흥민, 케인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하나씩 딴 것) 조합이 가동됐다. 무리뉴 감독의 특성상 알리와 에릭센을 같이 기용할 것 같지 않다는 평이 있었지만, 무리뉴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성공적이었다. 알리는 전반 추가 시간 올림피아코스 수비수의 헛발질로 행운의 추격골을 넣었고, 케인은 후반 5분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알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세르쥬 오리에의 골을 도왔다.

에릭센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후반 32분 골대와 먼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킥으로 케인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알리와 에릭센의 중원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둘은 위치를 바꿔가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토트넘이 부진에 허덕일 때도 손흥민과 케인은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자 알리가 살아나기 사작했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맹활약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침체기를 겪었던 에릭센마저 알리와 공존해 오늘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다시 부활한 DESK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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