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03 21:50 / 기사수정 2006.11.03 21:50
한화 '괴물 좌완' 류현진(19)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 수상했다. 류현진은 2일 서울 프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06시즌 MVP-신인상 시상식에서 기자단의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다. 류현진은 먼저 열린 신인상 투표에서 82표를 득표, 압도적 표차로 한기주(KIA, 8표)-장원삼(현대, 2표)을 제치고 신인상을 확정지었다. 당초 유력시되었던 만장일치 득표는 실패했지만 현장 투표에서 몰표를 받아 신인왕을 굳혔다. 류현진은 초반 부재자 투표 개표만 해도 한기주에 2:7까지 뒤졌으나 이후 압도적 득표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곧이어 벌어진 MVP 투표에서도 류현진은 초반 롯데 이대호에 밀렸지만 중반 이후 득표를 집중 47표로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MVP 투표 규정상, 과반수 이상 표를 얻지 못하면 2차 결선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체 투표수 92표 중, 정확히 과반수를 1표 넘는 47표 득표로 MVP까지 차지했다. 이대호는 35표로 2위에 올라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삼성 오승환은 10표로 3위에 그쳤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올 시즌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투수 3관왕에 200이닝-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어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까지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인왕-MVP 동시 수상의 역사를 이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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