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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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스트라스버그, 홈런타자 코너코 상대로 3승 도전

기사입력 2010.06.18 16:04 / 기사수정 2010.06.19 20: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단 2경기에 출전해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 워싱턴 내셔널스)가 3연승에 도전한다.

'MLB 역대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스트라스버그는 지금까지 단 2경기에 출전해 12와 1/3이닝동안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2승을 올렸다.

스트라스버그는 이 이닝동안 6개의 안타(2홈런)와 볼넷 5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려 22개의 탈삼진을 잡는 위력을 보였다. MLB 역사상 데뷔하자마다 이토록 호투를 펼친 선수는 드물었다.

'거물 신인'의 등장으로 그의 소속팀인 워싱턴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데뷔전은 4만 여명이 넘는 홈팬들이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데뷔전에서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동안 14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12일 2번째 등판 경기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는 5.1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속이 살아서 들어가는 100마일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요리한 스트라스버그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번째 등판에 나선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현재(18일 기준) 31승 34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클리블랜드전에 이어 인터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스트라스버그는 한층 강해진 타자들을 상대하게 된다.

시카고의 중심타자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17개)와 타점 공동 5위(48개)에 올라있는 폴 코너코(34,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지난 1997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상황에 강한 '클러치 히터'인 코너코는 지금까지 스트라스버그가 상대한 타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비록, 지난 2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가 놀라운 구질로 2승을 올리긴 했지만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메이저리그 최약체에 속한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코너코를 비롯해 알렉스 리오스, 후안 피에르, A.J 피어진스키 등, 까다로운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클리블랜드와의 2번째 등판에서 스트라스버그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경기가 열린 클리블랜드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마운드 적응에 어려움을 느꼈던 그는 다시 홈 마운드에서 등판하게 됐다.
 
승부는 직구의 컨트롤에 있다. 종속이 살아서 들어가는 스트라스버그의 직구가 컨트롤만 잡히게 되면 그 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또한,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낙차큰 변화구에 대처하는 점도 관건이다. 2번째 등판에서 상대한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스트라스버그의 커브에 쉽게 속지 않았다.

현재 3연패 중인 워싱턴은 31승 3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워싱턴의 희망'으로 떠오른 스트라스버그가 팀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C) MLB, 워싱턴 내셔널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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