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8 13:04 / 기사수정 2010.06.18 13:04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LA 레이커스가 2009-2010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을 차지했다.
LA 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 7차전에서 보스턴을 83-79로 꺾었다. 이로써 파이널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4분 만에 라마 오돔의 자유투와 아테스트의 슛과 스틸로 연속 9점을 몰아넣으며 23-23, 동점까지 끌고 갔다. 보스턴은 2쿼터 시작 4분 45초만에 첫 득점을 올리는 극심한 부진 끝에 흐름을 이어갔다. 폴 피어스의 야투로 보스턴이 도망가면 레이커스는 아테스트의 3점슛과 브라이언트의 미들슛으로 응수했다.
레이커스는 수비를 튼튼히 하고 파우 가솔의 리바운드가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좁혀 나갔지만 2쿼터 종료 직전 턴오버를 범하며 보스턴이 40-34, 6점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보스턴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레이커스 공격의 핵심인 브라이언트가 막히며 자연스럽게 공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 사이 보스턴은 론도와 가넷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수비를 먼저 탄탄히 하면서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57-53, 보스턴이 앞선 채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에서 두 팀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 턴오버를 연속해서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2분 30여 초가 지나도록 한 골만을 터트리며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던 두 팀은 한 순간에 운명이 갈렸다. 4쿼터 중반부터 레이커스는 수비를 튼튼히 해 보스턴의 슈터들이 24초 이내에 제대로 된 슛을 하지 못할 정도로 잘 막았다. 그 사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고 종료 11초를 남기고 부야치치가 차분히 자유투를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솔이 지킨 골밑에서의 승리가 결국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날 가솔은 19득점을 올리는 사이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결정적인 골을 터트린 아테스트가 20득점, 그리고 브라이언트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정상에 등극한 LA 레이커스는 팀 통산 16번째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사진=파우 가솔 ⓒ NB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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