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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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왼발 '백만불짜리 다리'

기사입력 2010.06.18 00:19 / 기사수정 2010.06.18 00:19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에게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허용했지만 그 뒤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놓친 점이 큰 패인 원인이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이과인 밑에 쳐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대한민국 진형을 자유롭게 휘젓고 다녔다. 특히 왼쪽에서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와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와 호흡을 맞추며 계속해서 왼쪽을 누볐다. 특히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오범석(울산)과의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대승을 거두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메시의 왼발에서 시작한 공은 자유롭게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테베스와 이과인을 향했다. 특히 측면에서의 크로스와 중앙에서의 돌파는 우리 수비진이 막기에 벅찼다.

전반 17분, 박주영(AS 모나코)이 기록한 자책골 역시 메시의 왼발 프리킥에서 나왔고 후반 31분, 이과인이 터트린 세 번째 골 역시 메시의 왼발 슛에서 만들어졌다. 왼쪽에 디마리아, 오른쪽에는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에게 좌우로 벌려주며 경기장을 넓게 사용해 나갔다.

메시를 놓치면서 대패를 당한 허정무호는 16강 진출을 위해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부담감을 느끼게 됐다.

허정무호는 오는 23일 03시 30분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는 같은 시간 그리스와 본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사진=리오넬 메시를 막으려는 한국 ⓒ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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