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깊은 백태클로 퇴장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5일(이하 한국시간) 출전정지 징계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고, 이달 30일까지 3경기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4라운드 본머스전까지 출전할 수 없고, 다음 달이 되어야 리그 복귀가 가능해졌다.
손흥민은 앞선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3분 에버튼 안드레 고메즈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넘어지던 고메즈는 토트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을 크게 다쳤다.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두 번째, 퇴장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 역시 두 번째다. 2018-2019시즌 37라운드 본머슺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당시에도 3경기 출전정지를 받으며 이번 시즌 초반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타임즈는 5일 "토트넘이 EPL 사무국의 손흥민 징계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메즈의 큰 부상은 안타까우나 손흥민이 3경기나 나서지 못할 정도의 태클은 아니었다는 설명. 항소에 대한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징계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만 적용되면서 손흥민은 오는 6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원정경기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 다만 고메즈의 부상으로 괴로워했던 손흥민이 곧바로 선발 출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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