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3 01:15 / 기사수정 2010.06.13 01:18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천하의 리오넬 메시도 뚫지 못한 골키퍼가 나타나 화제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 평가를 받던 나이지리아였기에 아르헨티나 특히 메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엔예아마 골키퍼의 존재는 오는 23일 나이지리아와 맞붙을 대한민국에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엔예아마 골키퍼의 활약은 경기 초반부터 시작됐다. 전반 4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아크서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몸을 날려 선방한 엔예아마 골키퍼는 1분 뒤 에인세에게 결승골을 내줬지만, 이후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 중 최고의 백미는 뚫을 때까지 때리는 메시와 벌였던 자존심 대결이었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은 슈팅을 막아낸 엔예아마 골키퍼는 20분 뒤 메시의 왼발 슈팅을 또 한 번 막아냈다. 후반에도 계속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맞아 엔예아마 골키퍼는 무수한 선방을 선보였고 후반 35분 앙헬 디마리아와 메시의 원투패스를 통해 맞은 메시와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메시의 슈팅을 막아내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이날 엔예아마 골키퍼는 메시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공격진 모두를 무력화시켰다. 전반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물론이고 후안 베론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패스가 조금이라도 길면 어김없이 앞으로 나와 미리 차단하며 빠른 판단력과 침착성도 자랑했다.
90분간 총 아르헨티나의 20개 슈팅을 신들린 선방으로 1실점으로 묵은 엔예아마 골키퍼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패했음에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사진 = 나이지리아의 엔예아마 골키퍼 (C)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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