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0 10:44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 대표팀 내부에서 '프리킥'을 놓고 적지 않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포니치는 '혼다, 순스케에 프리킥 양보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혼다 케이스케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나카무라 순스케에게 프리킥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프리킥을 얻은 자리에 따라 나눠 차기로 하자는 방안을 거절했다. 생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나카무라 순스케가 훈련 전 혼다에게 프리킥에 대해 논의를 요청했지만, 혼다는 그라운드에서 결정하자며 논의 자체를 거절했다.
프리킥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혼다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차고 싶으면 양보해달라고 정직하게 말할 생각이다. 서로 얘기는 하겠지만,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으니까 차고 싶다"고 프리킥에 대해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오카다 감독의 지시로 엔도 야스히토, 혼다 케이스케, 나카무라 순스케는 훈련 후 따로 남아 프리킥 훈련을 더했다.
이 훈련에서 혼다는 나카무라와 말을 주고 받으며 왼발 프리킥을 주로 연습했다고.
경기 중에 프리키커를 결정한다고 말하는 혼다에 대해, 교체 출전의 가능성이 큰 나카무라의 의견은 또 다르다. 나카무라는 "미리 대화를 하고 경기 전에 결정하고 싶다. 자신있는 자리가 따로 있지 않나"라고 의견을 내세웠다.
지난해 9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놓고 기싸움을 벌인적이 있는 둘이라 이번 월드컵에서 프리킥의 주인을 놓고 벌어질 자존심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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