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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 ‘용호동’에 투자 몰린다••• 신규 아파트 분양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 주목

기사입력 2019.10.29 16:29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부산 용호동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구도심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남구를 대표하는 新주거타운으로 변모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1호 트램 오륙도선 조성이 박차를 가하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현재 남구 용호동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116만원으로 대연동(1289만원) 다음으로 높은 아파트값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호동이 위치한 남구는 2017년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으며, 가격 상승도 더뎠다. 하지만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분위기는 반전했다. 규제 해제 한달 만에 집값이 전달 대비 0.81% 오르며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호동을 주요 호재들이 적용되지 않은 저평가 지역으로 꼽는다. 올해(1~10월) 아파트값 상승률이 0.18%로 아직 상승률이 높지 않고 대규모 개발이 산재돼 있어 미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는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용호동 LG메트로3차는 지난해 말 3억6000만원(21층)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올해 6월 3억8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준공 18년차의 아파트가 약 반년만에 6.66% 아파트값 상승을 보인 것이다.

오륙도SK VIEW는 8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4억1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3억5000만~3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로 약 18%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부 단지의 높은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에 대해 용호동 부동산시장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서울 등 원정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 남구에서 거래 신고된 주택 중 서울거주자가 주택을 사들인 경우는 총 191건으로 지난해 동기(61건)보다 무려 2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학군과 입지환경이 주목 받고 개발 호재도 잇따르면서 투자 수요는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2년이면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km 실증노선 구간이 상용 운영할 예정이다. 실증노선에 이어 오륙도까지 잇는 나머지 3.25km구간도 검토 중으로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용호동 원도심 일대 3000가구 이상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최근에는 용호마을 일대가 2019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개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되면 기존 아파트와 함께 8000가구 규모의 新주거타운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용호3구역(남구 용호동 549-1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가 분양을 나설 예정이다.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맺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 지상 35층 11개 동 총 1725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73㎡, 84㎡ 9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오륙도선 트램 신설예정역인 용주역(가칭)과 인접해 수혜를 그대로 누릴 전망이다. 트램이 조성되면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까지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해운대를 비롯해 서면 등 도심권 이동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도보권 내 이기대 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인근으로 크고 작은 상가와 편의시설도 많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운산초등학교, 용호중학교, 오륙도중학교, 예문여고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도 차로 10분 거리면 이동할 수 있다.

대단지 아파트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15.24%의 낮은 건폐율로 축구장 약 3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21,455㎡)의 조경이 단지 내 조성될 계획으로 주거 쾌적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남/녀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근린생활시설 3개동이 함께 조성돼 단지 어디에서도 빠르게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는 견본주택 오픈 전까지 경성대•부경대역 1번 출구 인근(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39-11번지)에서 홍보관을 운영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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