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4 15:13 / 기사수정 2006.09.24 15:13
[엑스포츠뉴스 = 문헌 기자] '스나이퍼' 설기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안방에서 경기에서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활약을 펼쳤다.
24일 새벽(한국시간)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6-2007 프리미어리그 6차전 경기에서 135년 만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첫 승격한 레딩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맞아 1-1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딩은 이로써 31경기 홈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레딩의 설기현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여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슨 퍼거슨 감독은 에인세를 깜짝 선발 출장시키며 설기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에인세는 후반 25분 오셔와 교체되며 1년 만의 복귀에서 내려와야 했다.
전반부터 설기현의 움직임은 폭넓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은 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레딩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8분에는 맨체스터의 수비수 에인세를 재치며 강력한 왼발슛을 했으나 판데사르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수차례 올리며, 맨체스터의 수문장 판데사르를 긴장하게 하였다.
후반전에도 출장하여 막판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설기현은 후반 85 헌트와 교체되었고, 레딩의 13번 선수인 홈팬들은 설기현에게 기립박수로 그의 플레이에 답했다.
레딩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돌레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계속되는 맨유의 공격에 결국 후반 27분 C.호날두에게 실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각각 3위와 7위로 순위가 한 단계씩 떨어졌고 맨체스터는 27일 벤피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레딩은 10월 1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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