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날 녹여주오’가 반환점을 돌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더하며 매주 주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가 절반의 이야기를 마쳤다.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20년 만에 눈을 뜬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동찬을 잊지 못하는 나하영(윤세아)의 관계와 냉동인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남은 8회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더하고 있는 바. 오는 26일 방송 예정인 9회에 앞서 ‘날 녹여주오’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두근거림 시작된 지창욱-원진아, 애틋 로맨스 지창욱-윤세아. 알쏭달쏭 멜로
먼저, 지난 7회에서 동화 같은 키스 엔딩으로 화제를 모았던 동찬과 미란. 그리고 이에 더해 동찬의 외면에도 그를 놓지 못하는 그의 20년 전 연인 하영까지, 20년을 오가는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멜로가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특히 9회 예고 영상에서 하영의 눈에 띄는 변화가 담겨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란에게 “안 들키게 조심해요. 마동찬 곤란해지는 거, 나 아주 싫거든요”라며 선전포고 한 것. 지금까지 동찬을 포기하지 못하며 늘 자신을 돌아봐 주길 기다려왔지만, 미란이 위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까지 했던 하영이었기에, 미란에게 직접적인 경고를 하는 이러한 변화는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과연 하영은 앞으로 자신의 멜로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또한 서글픈 눈물을 흘리던 미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마지막으로 두 갈래의 멜로 사이에 서 있는 동찬은 어떤 곳으로 발을 내디딜지, 더욱 뜨거워질 이들의 관계에 시선이 집중된다.
#2. 의문의 남자 김법래의 정체는?! 본격 미스터리 파헤치는 지창욱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냉동인간 미스터리 또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동찬은 김홍석(정해균)의 부탁으로 참석한 국회의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황갑수(서현철) 박사의 연구소에 잠들어 있던 냉동인간과 같은 얼굴을 한 의문의 남자(김법래)를 마주했다.
조기범(이무생)의 살해 위협 사건을 보도한 하영에게 의미심장한 제보 전화가 왔다. “조기범 박사 차량 폭발 사고 범인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다급한 목소리의 제보자는 동찬과 함께 만나는 것을 제안했다. 계속해서 냉동인간 실험과 관련된 황박사, 기범, 동찬의 뒤를 좇으며 그들에게 위협을 가하던 의문의 남자와 연구소 안의 그와 같은 얼굴을 한 냉동인간. 그리고 하영에게 온 제보 전화까지.
동찬과 미란 외에 아직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냉동인간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 동찬은 이러한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가오는 9회 방송에 앞서 ‘날 녹여주오’ 제작진은 “‘날 녹여주오’가 반환점을 돌았다. 앞서 방송된 회차들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따끔한 충고와 애정어린 조언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재정비했다”고 밝히며, “26일 방송되는 9회부터는 강화된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로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날 녹여주오’ 9회는 2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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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