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3
사회

먹방 유행에 소화불량 사례 증가. 담적병 의심해야

기사입력 2019.10.24 15:49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먹방의 인기가 연일 치솟고 있다. 먹방은 방송인이 음식 먹는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방송 콘텐츠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식욕을 증진시키는 것이 매력으로 통한다. 다양한 별미를 소개함으로써 식도락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 동영상 공유 서비스 등의 영역을 넘어 케이블 채널, 지상파 방송에서도 먹방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제는 먹방으로 인해 과식, 폭식을 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과식을 하여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례 역시 부지기수다. 단순 소화불량으로 치부하여 소화제 복용에 매달리다가 담적병으로 진단 받는 사례도 더러 존재한다.

담적은 위의 소화 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를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위의 신축성이 떨어져 소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질환이 바로 담적이다. 담적 발병 시 위의 외벽이 붓고 단단하게 굳는 것이 특징이다.

잘못된 식사 습관을 오래 유지할 경우 위벽이 딱딱하게 굳고 뻣뻣해진다. 아울러 노폐물이 지속적으로 쌓여 독소를 일으킨다. 이러한 과정은 담적 발병의 주요 매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담적이 나타날 경우 가슴 통증, 복부 딱딱함, 소화불량, 더부룩한 증상, 설태, 입냄새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더욱 큰 문제는 담적 증상을 가벼운 소화불량 정도로만 여겨 자가 치료에 그친 채 방치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담적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역류성식도염, 만성 장염 등 기타 소화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적이 발병한 상태에서 과식•폭식을 이어갈 경우, 과음을 할 경우,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 추가 합병증 발병 우려도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 및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적 치료 전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 및 신체 조건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체열 분포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담적 치료를 위한 약을 처방할 경우 열감,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체열 분포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여 부작용 없는 효과적인 개선 과정을 도모하는 것이 필수다. 과체중, 열성 체질, 냉 체질 여부를 선제 파악한 뒤 최적화된 담적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먼저 식이 및 생활 습관 등의 기본 검진을 시작으로 정밀 체세포 검사, 적외선 체열 검사, HRV 검사, 내장 질환 진단 검사 등을 실시한다. 추가로 진맥, 복진, 생활 습관 코팅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이후 딱딱해진 위장을 개선하는 발효 한약, 위 건강을 증진시키는 침 치료 등을 시행한다. 담적으로 뻣뻣해진 위를 케어하는 온열치료도 추가로 실시할 수 있다.

위튼한의원 동래점 황성률 원장은 치료 만큼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 노력이라고 전하면서 무엇보다 지나치게 과식,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맛과 영양이 공존하는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여 위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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