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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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주 "4번타자에 대한 부담 없어"

기사입력 2006.09.21 10:01 / 기사수정 2006.09.21 10:01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욱재 기자] 부동의 4번타자 이재주(KIA)의 활약은 너무 눈부셔서 앞이 안 보일 정도다.

올 시즌 KIA가 이재주를 4번타자로 못 박았을 때 주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 워낙 대타 전문이란 인식이 강한데다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

그러나 이재주는 주위의 편견과 우려를 딛고 KIA 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이재주 없는 타선은 상상하기 조차 힘들다. KIA팬들도 데뷔 15년 만에 주전을 꿰찬 이재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요즘 말로 풀이하면 '완전소중 4번타자'다.

이재주는 20일 잠실 LG전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4번타자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으로 날아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루측에 자리한 KIA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안타가 무엇보다 의미가 깊은 것은 이재주의 생애 첫 100안타였기 때문. 100안타는 이재주가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명서 역할을 하고 있다.

KIA는 이재주의 활약 등 돋보이는 타선의 집중력과 신용운-한기주-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승리계투조의 활약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이재주와의 일문일답.

- 오늘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는데.

"일단 기분이 좋다. 요즘엔 안타를 친다는 것보단 진루타를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3회초 적시 2루타를 터뜨릴 때도 2,3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땅볼로 1득점한다는 기분으로 쳤고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 생애 첫 100안타를 돌파했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15년 만에 처음이라 새롭다. 초반에서 중반,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앞으로 중요한 게임에선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

- 4번타자로서 느끼는 부담감은 없나.

"찬스에 대한 중압감만 있을뿐 4번타자 자체에 대해선 부담감은 전혀 없다."

- 21일부터 두산과 2연전을 치르는데.

"팀이 승리하는데 아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만족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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