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1차전 기선제압을 노린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고 올라온 키움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키움 에릭 요키시,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경기 전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1차전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샌즈-김웅빈-김규민-박동원-김혜성 순으로 꾸렸다.
-요키시를 1차전 선발로 택한 자세한 배경은.
▲가장 좋다. 잠실에서와 두산 상대로 전적 좋았다. 브리검이 에이스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다 잘 던졌지만 고척에서 한 번 상대했다. 작년 4번을 만났는데 작년 성적 또한 고척이 더 좋은 편이다. 그런 기록들을 다 찾아서 전체적으로 상대 전적이 좋은 쪽으로 선택했다.
-요키시가 길게 가면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는 길게 가려고 생각은 가지고 있다. 7차전까지 있고, 3연전이 껴있다. 두산 선수들의 약점이라고 굳이 찾는다면 좌완 상대인데, 왼손 투수들을 최대한 길게 가려고 한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교체할 수도 있고, 플레이오프 때보다는 붙여서 갈 수도 있다.
-박동원의 현재 몸 상태는.
▲내가 느끼기엔 재활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다. 선수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트레이닝 코치 얘기를 듣고 있는데, 지금은 전혀 통증을 못 느끼고 괜찮다고 해서 출전을 잡아놓긴 했지만 조금 불안하긴 하다. 플레이에 열중하다보면 이런 저런 동작이 커지고 움직임이 많은 위치다. 선수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니까 넣었다.
-앞선 시리즈에서 최원태가 좋지 않았는데 선발진 변화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없다. 지금껏 해왔던 대로 4명을 유지한다. 최원태는 처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두산의 우타자들도 좌완 상대 기록이 좋지는 않았는데 불펜 운영은.
▲경기 흐름, 스코어에 따라 다른데,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로맥처럼 좌타자에게 강하지 않은 우타자가 있다. 그런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 워낙 강한 조상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급한 상황에서 다른 기록 생각 없이 투입할 수 있었다. 여유로운 상황이 생기면 약점을 파고들 생각은 가지고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유일하게 손가락 다섯개를 폈는데, 자신감이라고 봐도 될까.
▲자신 있어 보였나(웃음). 그냥 이번 시리즈를 생각하면서 다섯 경기 만에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선수들과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다. 나만의 생각은 다섯 경기 만에 결정을 봐야 우리가 유리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차후 선발이 불펜으로 들어갈 수도 있나.
▲선발 4명 만큼은 시리즈 전 미팅을 시리즈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선발 등판 날짜와 중간 대기 날짜까지 통보를 해서 컨디션에 문제 안 생기게끔, 다양하게 준비는 해 놓았다.
-3루수로 김웅빈을 택한 배경은.
▲송성문, 김웅빈 모두 좋은데 린드블럼에게 강했던 선수가 특별하게는 없다. 송성문이 조금 약했다. 김웅빈도 많은 기록을 갖고 있지는 않은데, 많은 장점 갖고 있는 선수다. 송성문도 대타로서 역할을 잘 해주니까 그런 생각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기전이 되면 불리하다고 생각한 것인가.
▲우리는 이미 7경기를 소화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4일 휴식을 취했지만 포스트시즌 특성상 선수들의 피로도는 높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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