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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브리핑] 김태형 감독 "요키시 예상했다, 감 좋은 정수빈 전진 배치"

기사입력 2019.10.22 16: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상대 요키시 선발 예상했다. 선발 일찍 무너뜨리는 게 관건."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최종일 1위로 올라선 뒤 3주의 휴식을 취한 두산은 20승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앞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건우-정수빈-페르난데스-김재환-오재일-허경민-최주환-김재호-박세혁 순으로 구성했다. 박건우와 허경민을 상황에 따라 기용하는데 박건우가 1번인 것이 나을 듯 하다. 어떻게 해도 좌타자가 3명씩 붙으니까 몰려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정수빈이 앞으로 나오며 최주환이 뒤로 빠진 것을 제외하고 큰 변화는 없다.

-박세혁에게 기대하는 정도는.
▲처음 하는 것 아닌가. 시즌 때와 같은 마음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타자에 대해 너무 안 맞으려고 볼배합하기보단, 상황 판단을 하며 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다. 투수가 따라줘야 한다.

-1차전이 보통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데 대비는.
▲5년째 다 해봤지만 1차전이 점수가 많이 나는 경우가 드물다. 경기감각 때문에 연습경기도 하지만, 감각보다는 1차전에 대한 긴장감 때문에 득점이 없는 상황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많이 해봤으니 긴장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키움이 브리검이 아닌 요키시를 냈는데 어느 정도 생각했나.
▲요키시가 나오리라 예상했다. 브리검이 고척에서 우리에게 좋지는 않았다. 좌투수가 기록이 좋았기 때문에 예상은 했었다.

-좌투에게 약해서 타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데.
▲기록적으로 그렇게 나쁘다고는 보지 않는데 그 전에는 좌투에게 워낙 잘 쳤다. 유독 못 친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기록이 타자들이 내려가고 안 좋았다.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잘 해야한다. 

-좌투 상대로 우타 대타를 생각하는 게 있나.
▲우리 (우타자가) 없다. 오른쪽이 포수 둘과 스위치 국해성 정도다. 우타자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잘 없다.

-끌려가면 상대 불펜이 좋아 쉽지 않을텐데.
▲키움은 불펜을 많이 활용한다고 하지만 선발이 무너졌다는 뜻과 같다. 초반에 우리도 선발을 무너뜨린다면 승기를 잡고 가는 것이다. 누가 중간에 올라오는 건 신경쓸 게 아닌 것 같다. 조상우라는 좋은 투수가 있고 불펜들이 잘했지만 한국시리즈는 또 다른 분위기일 수 있고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일단 선발을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

-이용찬은 어떻게 활용되나.
▲긴 이닝은 아니고 중요한 상황에 나간다. 이형범과 함께 뒤에 쓰고 빠르면 7회 2아웃, 8회에 내보내려 생각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MVP는 누가 됐으면 한다.
▲(이)영하가 김재환이라고 하지 않았나. 기운이 좋은 선수가 말하는대로 따라간다. 김재환이 MVP를 받을 상황이 되면 타선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페넌트레이스 때 못 친 것을 이번에 치면 될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여러번 치렀는데 이번에 느낌이 다른가.
▲똑같다. 다만 이번에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가 있나.
▲타자도 투수들도 연습할 때 미팅했는데 확신을 갖고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 말했다. 주장이나 고참들이 미팅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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