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에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남아공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하고 대표팀은 오는 12일 그리스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현재 FIFA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스페인은 가상의 아르헨티나로 불린다. 막강한 미드필더진과 가공할만한 화력을 가진 공격진을 토대로 허정무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골을 넣는 것보다 골을 먹지 않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가지고 달려온 대표팀. 16강에 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승점 5점 이상이면 안정권이다. 승점 4점은 불안 한다. 1승 1무 1패로 최악의 상황은 4개 팀 모두 동률을 이룰 수도 있고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리기도 한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예선 탈락하는 아픔이 있다.
승점 5점 이상이라고 하면 1승 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 패가 없다는 것은 반대로 상대팀에게 승리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월드컵 특성상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
대표팀이 속해있는 B조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앞서나가는 팀은 아르헨티나이다. 비록 지역 예선에서 부진했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구아인(레알 마드리드)등 언제든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허정무 감독 역시 "아르헨티나전에서 선 수비 후 역습 체제로 나설것이다"며 수비를 먼저 탄탄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아르헨티나 전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비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파악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를 겨냥한 평가전인 이번 스페인전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wjsdbw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