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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부활포 터뜨리고 살아날까?

기사입력 2006.09.16 16:30 / 기사수정 2006.09.16 16:30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축구천재'로 불리면서 작년 시즌을 화려하게 보냈던 박주영(21.FC서울)이 인천을 상대로 부활포를 노린다. 오늘 1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인천과 서울의 경기에 선발출장하는 박주영은 두두와 함께 최전방 공격에 나서 인천의 골문을 노리는 것은 물론 팀의 4연승을 이끌 태세다.

최근 K리그 후반기 4경기째 득점침묵에 시달리고 있는 박주영은 컨디션을 점차 회복해 가면서 이장수 감독의 신임을 회복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제주전에서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점점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장수 감독도 많이 좋아졌다며 앞으로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22일 하우젠컵 대회 인천전에서 터닝슛으로 득점을 일궈낸 이후 계속해서 골과 인연이 없었던 박주영은 당시의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 인천전도 자신이 직접 골을 넣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팀 동료인 정조국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던 박주영은 이번 인천전을 통해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동안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자신감을 크게 잃었던 박주영은 지나치게 긴 드리블, 문전 내에서의 테크닉 저하, 갑자기 느려져 버린 슈팅타임 등이 문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슬럼프에 빠져들고 말았다. 슬럼프에 빠져들다 보니 경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예전의 모습은 전혀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는 박주영을 옹호하던 팬들마저 "이제는 박주영도 한계가 온 것이 아니냐"며 걱정스런 시선들을 보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를 악물고 슬럼프 탈출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FC서울의 한 구단관계자는 "주영이가 훈련이 없는 날에도 구리 훈련장에 나와 뛴다고 들었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며 박주영의 '슬럼프 탈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게다가 이장수 감독도 부진했던 박주영을 2군으로 내려보내지 않고, 계속해서 기를 살려주면서 격려를 해주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성실한 자세와 겸손함이 장점인 박주영도 이장수 감독의 뜻을 이해하고 그 어느 때보다 더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마저 입지가 좁아진 박주영. 축구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다는 그의 긍정적인 생각이 이번 슬럼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오늘 인천전을 통해서 그동안 길고 길었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남궁경상 기자]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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