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1 10:45 / 기사수정 2010.06.01 10:45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3인이 확정됐다.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전지 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엔트리 23인을 발표했다.
얼굴에서 고심의 흔적을 엿보인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신형민(포항 스틸러스),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탈락시키며 원정 첫 16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허정무호의 황태자'였던 이근호의 탈락이 놀라웠던 가운데 대표팀은 멀티 플레이어들이 대거 살아남아 눈길을 끌었다.
윤곽드러낸 베스트 11
허정무 감독은 당초 예상대로 공격수 한 명과 중원 두 명을 탈락시켰다. 이로써 대표팀의 공격진영은 박주영(AS 모나코)과 이동국(전북 현대), 안정환(다렌 스더), 이승렬(FC 서울), 염기훈(수원 삼성)으로 구성됐다.
이근호의 탈락과 이동국의 부상으로 염기훈은 박주영의 파트너로 그리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승렬과 안정환은 특급 조커가 예상된다.
일찌감치 확정된 중원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기성용(셀틱 FC)-김정우(광주 상무)-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나서고 수비는 이영표(알 힐랄)-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구성될 전망이다.
중원 실종? 멀티 플레이어가 대안
탈락자 명단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이 탈락했다는 점이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4-2-3-1에서 김정우와 김남일(톰 톰스크)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한다면 대체 자원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 부분을 멀티 플레이어로 메웠다. 최전방과 측면이 가능한 염기훈과 측면-중앙 모두 소화하는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김보경(오이타 트리나타)으로 4-4-2와 4-2-3-1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박지성과 이영표, 기성용, 오범석(울산 현대) 등 여러 선수들이 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될 수 있어 허정무호의 핵심은 멀티에 있었음을 시사했다.
[사진=대한 민국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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