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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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부산의 고민은?

기사입력 2010.05.30 18:55 / 기사수정 2010.05.30 18:55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동호 기자] 30일 부산 아이파크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포스코컵 C조 3라운드 경기를 1-0 승리로 이끌어냈다.

후반 터진 한상운의 결승골로 부산은 최근 여덟 경기에서 6승 2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의 부산의 모습과 올 시즌 부산의 모습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리그에서는 다크호스로 등극했고, 리그컵에서도 C조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잘나가는 부산에도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후반기로 갈수록 걱정되는 선수들의 체력과 상대적으로 얇은 선수층이 바로 그것이다.

부산은 리그와 컵대회에서 가능한 최정예 멤버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이 한정적이다 보니 이 선수들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피로가 쌓일 것이고, 이에 따라 그들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한데 그게 마땅치가 않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조합인 유호준과 김근철은 부산이 어떤 전형을 갖추든지 매 경기 선발 출장하는 선수들이고,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창수가 부상으로 물러난다면 확실히 그의 자리에 나설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부산은 7월부터는 리그, 리그컵 그리고 FA컵까지 다 소화해야 되는데다가, 시즌 초 발표되었던 리그 일정에 따르면 후반기엔 리그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드까지 없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와 이들을 대신할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공백을 메울 수 있는지가 올 시즌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 또한 후반기에 닥칠 수도 있는 체력적 문제를 걱정하는 눈치였다. 황선홍 감독은 "사실 이전부터 이 문제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다"라고 입을 열고서 "경기 흐름이 좋으면 크게 변화를 주기가 어려워 나왔던 선수들이 계속 출전하고 있어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요구된다"고 답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후반기에 계획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해놨는데 이를 위해선 김상록, 박우현 등의 백업 선수들, 그리고 영입을 추진 중인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서 팀이 어려울 때 한 건씩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황선홍 (C) 엑스포츠뉴스DB]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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