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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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미쓰리' 김도연, 父 김응수에 뺨 맞았다 '갈등 고조'

기사입력 2019.10.18 10:0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김도연의 숨겨진 감정 서사가 열렸다.

김도연은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 토로했다. 무뚝뚝한 아버지 김응수로 인해 상처받은 그간의 삶을 김상경에게 털어놓은 것은 물론, 힘들었던 과거와 아버지를 향한 분노 등을 표출하며 오필립의 짠내 폭발 감정 서사를 열었다. 또한, 부자지간의 고조된 갈등과 김도연의 안타까운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청일전자 미쓰리’의 8회를 더욱 빛낸 것.

오필립(김도연 분)은 구지나(엄현경)를 고소한다는 이선심(이혜리)의 말에 선뜻 녹음 파일을 건네줬다. 그러면서 공장에 압류 딱지가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심란한 마음으로 오만복(김응수)을 만났다. 필립은 회사가 압류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그동안 내가 죽어라고 일해서 그것들 밥 벌어 먹여줬으면 됐지. 나도 아주 지긋지긋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여전히 책임감이 없는 그의 태도에 실망했다.  

이에 참았던 감정을 터트린 필립은 “가정을 버렸으면 회사라도 끝까지 책임을 지던가. 그래서 회사도 저 상태로 버려두겠다는 거예요? 비겁하게 남의 탓만 하면서?”라며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버지의 폭력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청일전자에 남아 있는 이유는 미국 유학시절 아버지에게 받았던 돈을 갚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끝까지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그에게 완전히 실망해버린 필립은 “나는 아빠가 제일 부끄러워요. 물론 내 자신도요”라고 말하며 부자지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필립은 잠시 놀란 듯했지만 이내 침착한 목소리로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런 필립의 태도에 화가 난 유부장(김상경 분)은 당장 그를 찾아가 따끔한 질책을 가했고, 이에 필립은 상관하지 말라며 아버지가 실종됐을 때 자신의 심경이 어땠는지 털어놨다. 비록 많이 원망하던 아버지였지만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제발 살아있기만을 바랐고, 꼭 연락해주기를 바랐고, 간절히 기다렸음을 토로한 것. 더불어 살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은 아버지의 태도에 걱정했던 만큼 화가 났고 또 한 번 버림받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김도연은 화목하지 않은 가족, 무책임한 아버지, 부자(父子) 지간의 갈등 등 복잡한 개인사가 얽힌 ‘오필립’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겉모습은 무뚝뚝해 보일지 몰라도 속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여리고 부드러운 그이기에 갈등을 겪는 김도연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한 것.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과 입체감 있는 캐릭터 변화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김도연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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