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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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대표팀, '숙적' 일본에 패배

기사입력 2010.05.29 11:51 / 기사수정 2010.05.29 11: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하고 말았다.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 탁구 세계선수권 단체전 대회' 8강전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일본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양 팀의 선수들이 5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쳤지만 박미영(삼성생명)과 당예서(대한항공)가 모두 패하면서 일본에게 4강 진출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첫 번째 단식에 나선 박미영은 히라노 사야카와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맏언니'인 김경아(대한항공)가 '탁구 아이돌'인 후쿠하라 아이를 3-2로 제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백전노장' 김경아는 후쿠하라의 공격을 모두 방어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진 후쿠하라는 연속 범실을 범하면서 김경아에게 패하고 말았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단식에 나선 당예서는 이시카와 카스미에게 2-0으로 앞서가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하지만, 단 한 세트를 남겨두고 흔들리기 시작한 당예서는 연속 3세트를 내주면서 2-3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당예서 다음으로 출전한 선수는 '에이스' 김경아였다. 김경아는 히라노 사야카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최종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 선수는 박미영과 후쿠하라 아이였다. 하지만, 박미영은 후쿠하라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력을 보이며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세대교체가 시급한 한국 여자탁구는 북한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지만 숙적 일본에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8강에서 헝가리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남자대표팀은 30일, 독일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당예서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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