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5 17:23 / 기사수정 2010.05.25 17:2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FOX Sports'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 후보로 엘레나 데멘티에바(29, 러시아, 세계랭킹 5위)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FOX Sport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라운드에서 페트라 마르틱(크로아티아)를 꺾고 2회전에 진출한 엘레나 데멘티에바가 이번 롤랑가로스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다"고 평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데멘티에바는 하드 코트보다 클레이코트에 강한 강점이 있다. 실제로 데멘티에바는 지난 2004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비록,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강렬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었다. 데멘티에바는 같은 해에 열린 US오픈 결승에도 진출했지만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러시아)에게 0-2로 패하며 메이저대회 우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남자 단식의 로저 페더러(29,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현재 세계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윌리엄스 자매도 클레이 롤랑가로스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지난 2002년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동생인 세레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하지만, 그 이후로 윌리엄스 자매는 롤랑가로스 결승전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FOX Sports는 현 최강자인 세레나 윌리엄스가 지난 7년간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또한, 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24, 스페인)의 대립구도로 진행되는 남자 단식과는 달리, 여자 단식의 경우, 한치의 앞도 점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멘티에바가 유력한 다크호스가 될 이유에 대해 FOX Sports는 4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 번째는 4강까지 강자를 만나지 않는 대진이 좋다는 점과 윌리엄스 자매에 비해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점을 꼽았다. 또한, 클레이코트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점과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 점 등이 데멘티에바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멘티에바는 "이번 대회가 나에게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롤랑가로스를 3번 연속 우승한 쥐스틴 에넹(28, 벨기에)은 26일(한국시간) 1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엘레나 데멘티에바 (C) FOX Sports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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