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새 단장한 '방구석 1열'이 '원스'와 '인사이드 르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3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정재형, 장윤주가 새 MC로 합류했다.
정재형은 "떨린다. 남의 집에 온 것 같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떨지마"라고 다독인 장윤주 역시 "남의 집에 온 것 같다고? 나도 그래"라며 웃었다. 장윤주는 "여기 집주인은 나다. 내게 세를 준 거다. 뭔지 알겠냐. 이 집은 내 집이다"라며 정재형과 서열 싸움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등장한 장성규는 "훨씬 좋아졌다. 살아남기 잘했다"며 감탄하며 "영알못이었는데 이제 우수 회원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윤주와 장남매를 결성했다. 파리지앵으로 유명한 정재형은 아이디 '방주르'를, 영화 배우로도 활약했던 장윤주는 '봉스타'를 택했다. 장윤주는 "시나리오를 많이 받는다. 이혼녀가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던 MC 정재형은 전공을 살려 음악 영화 ‘원스',‘인사이드 르윈’을 선정했다. 아이디 '감성변태'인 가수 겸 작곡가인 유희열을 초대했다. 유희열은 "아이가 자꾸 아빠가 왜 변태냐고 물어본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희열은 "'원스'는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비주얼 앨범, 뮤직비디오를 여러편 연결한 것 같다. '인사이드 르윈'은 소설을 읽는 것 같아 흥미롭다. 오늘 난 뮤지션으로서라기 보다는 이동진 기자처럼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실제 뮤지션이 출연해 몰입을 높인 '원스'는 더블린의 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음악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담은 영화다.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3부작('원스', '비긴 어게인', '싱스트리트') 중 첫번째 영화다. 제80회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음악상, LA비평가협회상 음악상 등을 받았다. 영화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OST도 가요만큼 인기를 끌었다.
장윤주는 "'원스'가 아름다운 이유는 제목 그대로 찰나의 사랑을 노래 안에 붙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소박하고 결핍 있는 커플이 엮은 이야기라 마음이 따뜻하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유희열은 "나이를 먹고 돌아보니 결핍이 주는 선물이 많다. 첫 음악, 첫 사랑을 할 때나 결핍이 만든 기적 같은 영화다"라고 극찬했다.
주인공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재형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아쉬웠다"고 말했지만 장윤주는 "각자의 상황에서는 해피엔딩이다"라고 했다. 배순탁 작가 역시 "각자의 인생을 산다는 설정이 더 아름다웠다"며 동의했다.
'원스'와는 정반대의 분위기의 블랙 코미디 영화 '인사이드 르윈'은 무일푼 포크 뮤지션 르윈의 짠내 가득한 일상과 그가 오디션을 위해 시카고로 떠나는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코엔 형제의 첫 음악 영화로 포크 뮤지션의 삶을 다룬 한 편의 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데이브 반 롱크라는 실존 뮤지션을 모델로 만들어졌고 그의 자서전에서 영감을 얻었다.
BBC가 선정한 21세기를 대표하는 100대 영화,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세틀라이트 시상식 촬영상, 전미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영화상을 휩쓸었다.
장성규는 "많은 무명의 삶을 대변하는 영화"라며 한줄평을 내놓았다. 정재형은 "내가 생각하는 포크는 서사적인 내용을 잘 담을 수 있는 장르인데 매니저 앞에서 부른 노래 '더 데스 오브 퀸 제인'은 너무 소설 같더라. 이 곡안에 포크의 묘미가 있지 않나 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뮤지션이기도 한 주인공 오스카 아이작은 30개 버전을 녹음해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한다. 장윤주는 "오스카 아이작이 다 라이브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영화 속에 나오는 기타 연주가 되게 어려운 거다. 쓰리 핑거라고 한다. 완벽하게 치더라. 너무 잘 친다"라며 호평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