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4 21:13 / 기사수정 2010.05.24 21:13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24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또 한 번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정성룡은 이날 등번호 1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해 90분간 탄탄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성룡의 선방 덕에 한국은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A매치에서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
최근 '경기력 논란'이 일고 있는 이운재(수원)를 대신해 에콰드르전에 출전했던 정성룡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경기가 시작되자 정성룡은 일본의 파상공세에 전혀 흔들림없는 집중력과 탄탄한 선방 능력으로 골문을 내주지 않았고, 필드 플레이어에게 내주는 롱킥에서도 역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없었고, 문전 혼전 중에도 자리를 잡고 안정적인 키핑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성룡은 이로써 월드컵 본선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이미 허정무 감독이 정성룡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이운재와의 주전 구도가 더욱 흥미로워지게 됐다.
막판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정성룡. 남은 2번의 평가전에서도 기회를 잡고 본선에서 주전으로 뛰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 정성룡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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