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4 09:10 / 기사수정 2010.05.24 09:10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유선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LPGA에 진출한지 4년 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정규투어가 아닌 매치플레이 대회라 실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결승전에 들어서자 유선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2번 홀까지 뒤지고 있었지만 13번 홀에서 스탠퍼드의 실수가 약이 됐다. 스탠퍼드가 그린 뒤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올라오지 못하였지만 유선영은 차분히 그린 위에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급격히 흔들린 스탠퍼드는 이어진 14번 홀에서 역시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하는 사이 유선영은 차분히 파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유선영은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유선영은 지난해 LPGA 투어 P&G 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공교롭게 신지애, 스탠퍼드와 함께 연장 승부를 가린 적이 있다. 당시 공동 2위로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그들을 꺾고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18일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박세리에 이어 또 태극 낭자가 우승하면서 LPGA에 다시 한번 골프 강국의 기세를 떨쳤다. 이번 시즌 서희경(KIA 클래식 우승), 박세리에 이어 태극 낭자의 세 번째 우승이다.
[사진=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선영 ⓒ LPG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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