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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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희-이정민, 두산매치플레이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5.23 14:07 / 기사수정 2010.05.23 14: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로 7년차' 문현희(27, 하나금융그룹)와 '슈퍼루키' 이정민(18, 삼화저축은행)이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23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4강전은 2개조 모두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문현희는 전날 16강전에서 조영란(23,요진건설)과 연장 4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이겼고 쉬지 않고 들어간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하이마트)마저 누르며 4강전에 안착했다.

4강전에서 문현희는 2009년도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조윤지(19,한솔)를 맞이해 전반 9홀에서만 3UP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1번홀에서 조윤지가 보기를 범해 문현희는 한 때 4UP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각축전을 벌였으나 결국 문현희가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문현희는 "평소에 체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동계훈련기간 동안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현희는 결승 상대 이정민에 대해 "이정민 선수는 장타자로 알고 있다. 나는 쇼트게임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경기를 펼치겠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32강전에서 서희경(24,하이트)을 누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정민은 그 여세를 몰아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 김현지(22,LIG)까지 꺾고 4강전에 올랐다. 4강전 상대는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스마일캔디' 이보미(22,하이마트)였다.

이정민은 초반에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갔지만, 이보미는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는 등 흔들렸다. 이후에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경기를 운영해갔다.

이정민은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후반에 들어서도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렸다. 결국,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정민은 3홀 남기고 5홀 차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정민은 "계획했던 대로 경기운영이 잘됐다. (서)희경 언니와 마찬가지로 (이)보미 언니 또한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보미 언니가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민은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결승전에서도 공격적이고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현희와 이정민이 필치는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사진 = 이정민, 문현희 (C) KLPGA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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