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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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폭죽 속에 FC 서울, 단독 선두로 도약

기사입력 2006.08.31 07:56 / 기사수정 2006.08.31 07:56

정대훈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R] FC 서울 3 - 1 포항 스틸러스

[엑스포츠뉴스=정대훈 기자]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FC 서울의 고공 비행이 시작됐다!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승가도를 달린 FC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또 한번의 통쾌한 승리를 일구어냈다.

30일 저녁 8시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서울은 두두-한동원-김은중으로 이어지는 릴레이골에 힘입어 따바레즈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원정팀 포항을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고, 동일하게 승점 7점을 기록중인 울산, 수원보다 골득실에 앞서서 단독 선두로 당당히 올라섰다.


▲ 서울-포항전 관련 소식을 담은 FC 서울 구단 홈페이지 ⓒ FC 서울

올 시즌 포항과 3차례 만나 상대전적 2승1패로 한발 앞서 있었던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자신감 속에 포항과 일전을 벌였다.

45분간에 걸쳐 치러진 전반전을 별다른 소득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지은 가운데 지루한 '0의 행진'을 깨뜨린 것은 '이적 용병' 두두였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서울 두두는 후반 7분, 김병지 골키퍼가 길게 골킥한 것을 헤딩 패스로 연결해 준 김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로빙슛으로 연결해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두두의 감각적인 선취골을 기폭제로 삼은 서울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포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선취골이 터진지 4분 후인 후반 11분, 한동원의 기습적인 추가골이 터지면서 서울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8분, 포항 조성환의 반칙으로 인해 한동원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샤프' 김은중이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서울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연달아 3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 34분, 황진성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따바레즈의 만회골로 1-3으로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남은 시간동안 포항의 거센 반격을 두터운 수비로 무마시킨 서울은 통쾌한 3-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서울-포항전의 MVP는 멋진 슈팅으로 이날 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을 일구어 낸 한동원이 차지했다. MVP를 차지한 한동원은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매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타구장 경기 소식 및 3라운드 현재 중간 순위

한편 같은 날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은 광주를 2-0으로 눌렀고, 울산은 후기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던 성남을 상대로 이천수가 결승골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부산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대전 역시 경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인천을 2-1로 제압했고, 제주 역시 전북을 2-1로 제압했다.

3라운드 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현재 K-리그 후기리그 중간 순위는 아래와 같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R 현재 중간 순위(8월 30일 현재)
ⓒ 프로축구연맹

★FC 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8월 3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K리그 후기리그 3라운드 경기)

FC 서울 3-1 포항 스틸러스


후반07분/FC 서울, 두두 득점(김은중 도움)
후반11분/FC 서울, 한동원 득점
후반28분/FC 서울, 김은중 페널티킥 득점
후반35분/포항 스틸러스, 따바레즈 득점(황진성 도움)

★FC 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출전선수명단

- FC 서울 출전 선수 -
GK : 김병지
DF : 김한윤(후39 한태유), 이민성, 곽태휘, 아디
MF : 히칼도(후0 한동원), 안태은, 고명진
FW : 정조국(후0 김은중), 두두, 이을용

- 포항 스틸러스 출전 선수 -
GK : 신화용
DF : 황재원, 이정호, 이창원(후11 최태욱), 오범석(후21 김기동)
MF : 박원재, 황지수, 조성환
FW : 엔리끼, 고기구(후18 황진성), 따바레즈

★타구장 경기결과 (8월 30일, K리그 후기리그 3라운드 경기)

전남 2 : 0 광주 (광양전용, 19:00)
성남 0 : 1 울산 (탄천종합, 19:00)
부산 1 : 3 대구 (부산월드컵, 19:00)
대전 3 : 1 경남 (대전월드컵, 19:00)
인천 1 : 2 수원 (인천월드컵, 19:30)
제주 2 : 1 전북 (제주월드컵, 20:00)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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